가을 산.
장수남
0
4101
2017.09.19 08:14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9.19
출판사 :
가을 산.
치맛자락 발간색
곱게 물들이고 햇살지그시
눈감아주면 비녀 뽑고
댕기머리 풀어.
황홀한 밤.
보랏빛향기 뜨거운 입맞춤
넌. 슬픈 고백
눈물은 아름다웠어.
지나온 길.
마른 잎 새. 등 돌린 시간
누가 보상할까. 가을바람은
혼자 알고 있었지.
비 뿌린 날.
넌. 어디로 가지
깊은 밤. 눈물 숲. 남한산성
성벽 무너져.
잎 새들의 몸부림
먼 산 끝자락 엔. 하얀 돛배
강가에 혼자 누워있었지.
치맛자락 발간색
곱게 물들이고 햇살지그시
눈감아주면 비녀 뽑고
댕기머리 풀어.
황홀한 밤.
보랏빛향기 뜨거운 입맞춤
넌. 슬픈 고백
눈물은 아름다웠어.
지나온 길.
마른 잎 새. 등 돌린 시간
누가 보상할까. 가을바람은
혼자 알고 있었지.
비 뿌린 날.
넌. 어디로 가지
깊은 밤. 눈물 숲. 남한산성
성벽 무너져.
잎 새들의 몸부림
먼 산 끝자락 엔. 하얀 돛배
강가에 혼자 누워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