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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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박인걸 0 3397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9.19     출판사 :
야생화

정적이 깃든
이름 모를 땅에
고스란히 핀
야생화야

발길 하나 없는
외진 곳에서
누굴 기다리는지
애처롭구나.

바람결에
마음은 떨리고
한 낮 햇살에
가슴은 타는구나.

기다리다 지쳐서
피가 맺혔나
붉다 못해
시커멓구나.
2017.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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