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향천리
문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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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0 09:28
저자 : 문재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망향천리
소산/문 재학
태생의 인연이 곱게 타오르며
언제나 가슴에 살아있는
가고픈 고향산천
맑은 영혼으로 피어나
결코 시들지 않는
유년시절의 꽃바람이 부는 고향
마음은 달려간다.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는
머나먼 고향등불을 향해
은빛날개를 빤짝이는 그 강물
민둥산허리를 휘감아 돌아가던 시장(市場)길
긴 띠를 이루는 하얀 장꾼들
아련한 꿈길로 흔들린다.
휘영청 만월의 달빛에 젖어 흐르던
차마 못 잊을 그 시절 고향의 향기
잔잔한 희열(喜悅)로 녹아있는
그리움 속에는
보석 같은 추억이 살아 숨 쉰다.
※50~60년대는 산이 모두 헐벗어 민둥산이었다.
기다리던 장날이면 하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산길에 긴 띠를 이루었고
시장에는 有色 옷 하나 없는 남녀노소 불문 온통 하얀 사람들로 북적이었다.
그래서 白衣民族
소산/문 재학
태생의 인연이 곱게 타오르며
언제나 가슴에 살아있는
가고픈 고향산천
맑은 영혼으로 피어나
결코 시들지 않는
유년시절의 꽃바람이 부는 고향
마음은 달려간다.
눈물겨운 기다림이 있는
머나먼 고향등불을 향해
은빛날개를 빤짝이는 그 강물
민둥산허리를 휘감아 돌아가던 시장(市場)길
긴 띠를 이루는 하얀 장꾼들
아련한 꿈길로 흔들린다.
휘영청 만월의 달빛에 젖어 흐르던
차마 못 잊을 그 시절 고향의 향기
잔잔한 희열(喜悅)로 녹아있는
그리움 속에는
보석 같은 추억이 살아 숨 쉰다.
※50~60년대는 산이 모두 헐벗어 민둥산이었다.
기다리던 장날이면 하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산길에 긴 띠를 이루었고
시장에는 有色 옷 하나 없는 남녀노소 불문 온통 하얀 사람들로 북적이었다.
그래서 白衣民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