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들의 감나무
강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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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04:59
저자 : 강대실
시집명 : 잎새에게 꽃자리 내주고
출판(발표)연도 : 1999
출판사 : 시와사람
빈 들의 감나무
서넛 잎 남아 달린
찢긴 잎새
하늘 바라보며
몸부림치고
홍시 하나
터질 듯한 가슴
부둥켜안고
흘기죽대면
낯뜨거워
도망치는 내게
말라빠진 가시랭이만
따라나선다.
서넛 잎 남아 달린
찢긴 잎새
하늘 바라보며
몸부림치고
홍시 하나
터질 듯한 가슴
부둥켜안고
흘기죽대면
낯뜨거워
도망치는 내게
말라빠진 가시랭이만
따라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