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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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대화

목필균 0 1267
저자 : 목필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어떤 대화

 

                                              潤疇 목필균

 



영출이도 지난 3월에 죽었다는데

어엉,  그놈도 밥 숟가락 놓았다구

언제 저승길 밟을 줄 모르니

우리 하고 싶은 일이나 하고 살자



오래되었지만 너무 변했네

은평구가 아파트 숲이 되었네



그 때는 꿈에도 생각 못했지

시세보다 더 준다니 땅  팔고 

미아리 산동네로 간지 20년이 되었네



논밭은 어디가고

빈손에 빠져나간  바람 같은 세월

구파발역 근방에서 잔 빼가 굵은

까까머리 동창 녀석들은 하나, 둘 사라지고



경기도로 파고드는 서울

영역이 넓어지고, 지하철이 뚫려도

15년 만에 버스타고 친구 찾아가는

이 길이​ 여전히 빈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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