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지난 삶이 승화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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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지난 삶이 승화되니

초월 0 1373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9.24     출판사 :
철지난 삶이 승화되니 /初月<crescent>

길섶 언저리 잡초 새에
무심코 뱉어버린 수박씨 하나
허공 속에 잠든 잔별처럼 생명의
씨앗이 파릇이 자라나 둥글둥글
살가운 그리움을 달랜다.

날이 갈수록
볼록해진 임산부의 예쁜 배를
닮아서 뜨겁게 달궈진 여름날처럼
크지도 야물지도 않지만 그래도
철지난 쫴만 수박이 허공에서
그네를 탄다.

흔들리는 뜨거운 햇살처럼
붉게 멍든 삶속에서도 굳건히
그을린 상처를 되새김질하듯
연약한 줄기에 매달린 설움은
가을빛에 달고나 달아 
      初月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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