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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령 0 4400
저자 : 임백령     시집명 : 광화문-촛불집회기념시집
출판(발표)연도 : 2017.03.30     출판사 : 전북대학교출판문화원
증언

오랜 뒤 이 거리의 돌바닥은
위대한 전사들의 싸움을 증언하리라
그들의 끝없는 대열 끓어오르던 외침
분노의 붉은 주단이 걷혀질지언정
누구든 걸어가 보라 몸안으로 들어와
손길로 더듬어야 할 역사의 회랑처럼
불멸의 전사들의 거침없는 진격
무수한 장면들의 부조에 도취하리라

그들이 지나간 거리의 나무들은
꿈꾸었으리라 은밀한 모반을
그 눈부신 열망 뿌리 뽑지 못하리니
가지를 잘라 내고 추위가 엄습하여
잎을 떨어뜨려도 다시 돌아와
공중에 외치고 푸른 의지로 물들리라

그들이 외치던 소리 두둥실 떴다
지상을 두들기는 바늘로 꽂혔으니
빈자리 한 곳 없이 뒤덮고 수놓아진
소리들이 바람으로 일어서리라
어디든 불어 가 들썩이는 목청
이 세상 바람의 파도로 용솟음쳐서
정의로운 소리 하나 기르고 있으니
외침들의 주소는 헌법이고 양심이리라




1000만 촛불시민 독일서 인권상 받는다

이슬기 입력 2017.10.15. 11:35 댓글 1260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촛불시민 2017년 인권상 선정
1994년 상 제정 이후 특정국가 국민 선정은 최초


‘대선 D-10’인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열린 23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2017년 인권상 수상자로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민을 선정했다. 특정 단체나 개인이 아닌 특정국가의 국민이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인권상이 제정된 1994년 이래 처음이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박근혜 정권 퇴진 촛불집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민이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이 선정하는 2017 인권상을 받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1994년 처음 제정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은 매년 세계 각지에서 인권 증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된다. 1925년에 설립된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비영리기구로 독일에서 가장 유서 깊은 정치재단이다.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민주적 참여권의 평화적 행사와 평화적 집회의 자유는 생동하는 민주주의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촛불집회가 이 중요한 사실을 전세계 시민들에게 각인시켜 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인권상은 오는 12월 5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공식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표해 퇴진행동이 받는다. 시상은 쿠르드 벡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대표가 맡는다.

이에 앞서 퇴진행동 측은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인권상 수상을 기념해 오는 16일 오전 10시 45분에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엔 사문걸(Sven Schwersensky)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한국 사무소 소장을 비롯해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슬기 (surug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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