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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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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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김덕성 0 2140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10. 16.     출판사 :
단풍 / 김덕성



신비롭고 경이롭구나
너로 인해 불꽃같이 타오르며
빨갛게 물들이는 가을

빨간 물결
갈바람도 살갑게 스치듯 지나가고
너를 그리는 아름다운 솜씨가
봐도 또 봐도 대단하구나

누굴 그리다 타는 불길인가
아니면 그리움으로 오는 아픔인가

사랑의 길목에서
예쁜 너의 이름은 단풍
속삭이는 듯 사랑의 밀어와 같이
향기에 젖은 가을에 실려 와
붉은 사랑을 품고
곱게 떠나는 갸륵한
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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