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훈이 -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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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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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이 -만산-

이계윤 0 1446
저자 : 만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지훈이

-만산-
 

지훈이는

얼마 전 윗 층으로 이사 온

돌 갓 지난 어린아이다

나는 이 아이와 눈이 맞아

친구가 되었다

어린애를

친구로 사귄다는 것은

여간 좋은 일이다

여간 고마운 일이다

얼마나 기쁜 일인지

그 행복감 말로 다 표현하기 아쉽다

웃는 얼굴은

아침 해 보다 더 맑다

활짝 웃는 말로 안겨 오면

나도 어린애처럼

얼굴 마주 어리게 웃는다

 
저 귀여운 순진무구!

부디 건강하고 복되어라

 
지훈아!

 
2017.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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