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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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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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

강대실 0 3139
저자 : 강대실     시집명 : 숲 속을 거닐다.
출판(발표)연도 : 2011     출판사 : 문학들
겨울산                 


침묵 하는 것들이
아름답다는 것을 이곳 와서 본다.
 
눈짐 지고도 아무렇지 않는 듯
태연한 겨울산에서
 
누군가의 아픔을 생각 한다.
눈물로 지새웠을 많은 밤들을 생각한다.
 
가만히 있다고 말이 없다고
고통이나 번민이 없다고 이야기하지 마라.
 
노송 한그루 끌어안고
살아 온 길 물어 봐라
강 건너 불 보듯 살아 왔는가?

스스럼없이 마음 활짝 열어 주는 
겨울산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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