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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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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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일기

정윤목 0 4051
저자 : 정윤목     시집명 : 미출간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아름다운 비행처럼

가을 하늘 아래

걸어가는 소풍길에서

아이들은 웃으며 도란거리고

햇살은 눈부셔

환희의 정경, 정오

여기 저기 들국화 만발한 산등성

흔들려 노래하는 계절의 초대

그 희열 너무 커

꿈길인듯

비탈길 다람쥐 노닐고

토끼들 조그만 입 오물거리는

앙증맞은 짐승들의 장난질 가득 간질여주는 풍경

높은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  물안개

모든 커단 선물들



눈시울 붉혀

초록 어린아이들

그윽한 눈망울 응시하니

사랑으로 애닯아하는

부모님들 귀하신 섬섬옥수 정성

사묻 말 건네십니다



생애 가득 오직 풍요로 안겨주신 놀라운 행복

묵상하듯 고개 숙인 가을 열매들

가만 가만 내 안 들어와

낮아져라

더 낮아져라

가르침들 주마등 이어지며

투욱 분지르는

놀라운 현시




그대는

그 순간 내게로 와 손짓을 하십니다

쓰윽 웃으시며

장난기 가득하신 웃음

멋스럽게 웃으십니다

가만히 뉘신가

마음 길 더듬으니

여식인듯

어여삐 보드라히 고운 사랑 가득 주신

고마운 현자 나의 스승이십니다

아니 나의 사랑덩이 이십니다

걸으시는 모양

말씀하시는 언어 행실이나

환히 웃으실 때

배려하시는 존대함을

몸소 보여

삶이란 이렇듯 우아한 것이다

깨우쳐 주신 사랑이십니다

굳이 사랑이란 무엇이라

내놓고 말을 할 필요도 없으며

그저 순전한 아가처럼

님께 의뢰함으로 존대하여 기도하는

그 마음으로

살폿 기대어보면

부어주신 그 모두가 다 사랑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NcGklqdLB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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