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지는 하얀 그리움도 알 수 있겠지요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깨어지는 하얀 그리움도 알 수 있겠지요

정세일 0 3524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천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
고향의 강과 그리고 산과 들
어머니의 정성으로 만들어
징검다리
달빛의 아침이 오고
물을 가두어 놓은
출렁임
개구리와 소쩍새는  한낮
가는 빗줄기로 마음이 시원해지도록
이렇게 채워지는
고향의 꿈과
사과나무
입이 시도록 포도나무를 심어
울타리를 만들고
당신의 달빛이 살며서 오도록
사립문 입구를 열어 바라봅니다 
어머니가 보내주신
강물이 돌아서 오면
혹이라도 호두나무를
당신의 뒤뜰에 심어놓을수 있도록
가을날엔 견고한 동그라미속에
고소함은 살며시 감추어 놓아
아 아름다운
당신의  가을이
이렇고 고독함을 보내주면
달빛을 익힌  감나무는
창문 가까이에 닦아와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천년을 다듬잇돌에 넣어서 두드리시는
어머니의 가슴
그리고 심장소리
강을 안아주기만 해도
바람과 별과 구름을 푸르게 할 수 있는
깊이와 넓이가 있는
이제야 알게되는 어리석음
조금은 현명함으로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