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편지:은파시인님께
민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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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0 06:36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시공장
은파시인님께
인공의 세월속에 일엽편주의 배를타고
인생의 여정을 가노라면 봄부터 소쩍새는 울지만
가을이가고 겨울이 오면 우리 안생도
저 서쪽나라에 도달하지요
지금은 가을이지만 곧 겨울이 오고
그 겨울에 눈이 어면 눈사람처럼 그저 멈추어서
다시 녹아 서 물이 되기도 하지요
저는 늘 가방에 저가 학생들에게 영시시간에 가르친
스티브슨의 시
The Snow Man 을 쓴 가방을 들고 다님니다.
글자 토시 하나 틀림없이 외우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는 그 시의 첫행처럼
One must have a mind of winter 라는 시곡에
겨울의 마음을 가지고 늘 참고 견더 갑니다.
참으로 긴 시이님의 냇글속에서
저의 졸지 가을 편지 처럼 부치지 못한 편지가 아리라
시인님에게 이가을 시 한수를 부쳐봅니다.
1788
인공의 세월속에 일엽편주의 배를타고
인생의 여정을 가노라면 봄부터 소쩍새는 울지만
가을이가고 겨울이 오면 우리 안생도
저 서쪽나라에 도달하지요
지금은 가을이지만 곧 겨울이 오고
그 겨울에 눈이 어면 눈사람처럼 그저 멈추어서
다시 녹아 서 물이 되기도 하지요
저는 늘 가방에 저가 학생들에게 영시시간에 가르친
스티브슨의 시
The Snow Man 을 쓴 가방을 들고 다님니다.
글자 토시 하나 틀림없이 외우지만
어려움이 있을 때는 그 시의 첫행처럼
One must have a mind of winter 라는 시곡에
겨울의 마음을 가지고 늘 참고 견더 갑니다.
참으로 긴 시이님의 냇글속에서
저의 졸지 가을 편지 처럼 부치지 못한 편지가 아리라
시인님에게 이가을 시 한수를 부쳐봅니다.
1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