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가 거기에 계셔서
서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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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4
2017.10.23 08:55
저자 : 서봉석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문학공감
누가
음표 가득 그려진 허공을
마구 흔들어 대나 보다
슬슬 굴러 내리는
가을 비 소리
가랑잎 소리
우리의 하루가
그림자 째로 저녁 책장 넘기는 소리
가을이 걸어 다니며
여기 저기 흔들어 보는 소리
두근 거리며 가슴 여 닫는 소리
물음표와 느낌표가
읽히며 돌아서는 소리
웃을 줄은 몰라도
울 줄 알아서 아름다운 구름
음악을 사랑하시는 이 거기에 계셔서
가끔은 별빛 눈 내리는 소리
한쪽으로 바람 쏠리는 소리
달밤이 달빛으로 깊어가는 소리
비 내리는 가랑잎소리
짝짝이신발을 신고, 주춤
주춤 멀어지는 시계추 소리
발뒤꿈치 몰래
숨어 걷는 골목 풍금 소리를
써 내려가며 피우는 국화
네 앞에만 서면
꼴깍
침 넘어가던 소리
기별 보낸 것 그게 언젠데
이제사 문 여시는 파란하늘,,
모두 다 잘 계십니까
음표 가득 그려진 허공을
마구 흔들어 대나 보다
슬슬 굴러 내리는
가을 비 소리
가랑잎 소리
우리의 하루가
그림자 째로 저녁 책장 넘기는 소리
가을이 걸어 다니며
여기 저기 흔들어 보는 소리
두근 거리며 가슴 여 닫는 소리
물음표와 느낌표가
읽히며 돌아서는 소리
웃을 줄은 몰라도
울 줄 알아서 아름다운 구름
음악을 사랑하시는 이 거기에 계셔서
가끔은 별빛 눈 내리는 소리
한쪽으로 바람 쏠리는 소리
달밤이 달빛으로 깊어가는 소리
비 내리는 가랑잎소리
짝짝이신발을 신고, 주춤
주춤 멀어지는 시계추 소리
발뒤꿈치 몰래
숨어 걷는 골목 풍금 소리를
써 내려가며 피우는 국화
네 앞에만 서면
꼴깍
침 넘어가던 소리
기별 보낸 것 그게 언젠데
이제사 문 여시는 파란하늘,,
모두 다 잘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