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봄날은 간다
여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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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3 10:24
저자 : 여울 김준기
시집명 : 여울에 띄운 주홍글씨
출판(발표)연도 : 2013
출판사 : 월간문학출판사
5-18. 봄날은 간다
눈보라 찬바람 속에서
연보라 꽃망울 익혀낸 햇살이
마침내
붉은 이파리 활활 피우더니
어느덧
여린 초록 잎새에 밀려
하얗게 마른 꽃잎
봄비 젖은 한줄기 바람에 흩날리며
이제 봄날은 간다.
눈보라 찬바람 속에서
연보라 꽃망울 익혀낸 햇살이
마침내
붉은 이파리 활활 피우더니
어느덧
여린 초록 잎새에 밀려
하얗게 마른 꽃잎
봄비 젖은 한줄기 바람에 흩날리며
이제 봄날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