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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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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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봄날은 간다

여울사랑 0 3218
저자 : 여울 김준기     시집명 : 여울에 띄운 주홍글씨
출판(발표)연도 : 2013     출판사 : 월간문학출판사
5-18. 봄날은 간다


눈보라 찬바람 속에서
연보라 꽃망울 익혀낸 햇살이
마침내
붉은 이파리 활활 피우더니
어느덧
여린 초록 잎새에 밀려
하얗게 마른 꽃잎
봄비 젖은 한줄기 바람에 흩날리며
이제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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