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라도 낳아 본 사람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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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라도 낳아 본 사람만이

임백령 0 5579
저자 : 이영종     시집명 : 아라문학 가을호
출판(발표)연도 : 2017.09.25     출판사 : 아라문학
무엇이라도 낳아 본 사람만이

모래 알이 한 단어가 아니라는 것을
무엇이라도 좀 낳아 보고야 알았다

암모래와 숫모래가 몸 비벼 알 낳는 소리는
둘이 귀 기울여야 들을 수 있다

세월이 흐를수록 모래알은 작아지고 가벼워지고 가까워진다

더 이상 알 낳을 수 없을 정도의 사이가 되면
오래 생각하다 그만 나대지가 되어버린다

무엇이라도 좀 낳아 본 사람만이
모래알이 한 단어라는 걸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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