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한 영혼
강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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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 08:35
저자 : 강대실
시집명 : 숲 속을 거닐다.
출판(발표)연도 : 2011
출판사 : 문학들
청아한 영혼
바람이 훔친 하늘같이
빗물에 씻긴 황톳길같이
한 꺼풀 표피 벗고 싶다
산천이 쩌렁쩌렁한 호통으로
천둥 번개 몰아치고
작달비 억수로 퍼붓는 날
빨가벗고, 벌러덩
너럭바위에 누워서
씻고 씻겨 청아한 영혼 되찾고 싶다.
바람이 훔친 하늘같이
빗물에 씻긴 황톳길같이
한 꺼풀 표피 벗고 싶다
산천이 쩌렁쩌렁한 호통으로
천둥 번개 몰아치고
작달비 억수로 퍼붓는 날
빨가벗고, 벌러덩
너럭바위에 누워서
씻고 씻겨 청아한 영혼 되찾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