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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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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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임백령 0 1223
저자 : 임백령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10.31     출판사 :
지리산

화려한 단풍을 보고 싶었거든
지리산은 오르지 말도록 하게.
어쩌다 만난 한 무더기 붉은 잎도
누군가의 맺힌 원한 사무치는 순간일 뿐
단장 같은 건 하지 않는 지리산
검은 구름 뿌연 운무 속
고사목 가지에 않은 까마귀
내려다보며 천왕봉을 향해 올라가네.
스스로 제 능선 봉우리 골짜기
검은 구름 덮고 운무에 눈을 감은 뒤
비바람 몰아쳐 상처 다스리는 의식
두려움 없이 볼 수 없는 산이 거기 있다네.



후기 : 지난 일요일 10월29일 지리산에 다녀왔다.

1915m 영산 지리산이 깔고 앉은
적폐의 세상과 세력들
백무동에서 천왕봉까지
지리산 단단한 바윗돌 눌러 밟으며 가자.
바람이 우수수 낙엽 뿌려 덮어버리고
더러운 세상으로 가파른 물줄기
폭포수 되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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