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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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처럼

김덕성 0 1233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11. 7.     출판사 :
강물처럼 / 정심 김덕성



가을 강물은
오늘도 띠가 없는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묵묵히 흐른다

물이 흐려지면 여울목에서 정화하고
물고기도 함께 사랑하면서
물도 자신의 삶이 무엇인지 알기에
앞서려고도 하지 않고 흐른다

서두르지도 분노하지도 
힘내어 밀지도
방해를 해도 억을 해 하지도 않고
차분히 비켜 가며
물 길 따라 흘러가는 갈물

흐름이 자기의 삶임을 알고
묵묵히 자기 몫을 다하는 강의 삶처럼
나의 삶도 이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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