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핀 꽃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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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꽃이 말한다

미산 0 1248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4     출판사 :
활짝 핀 꽃이 말한다/미산 윤의섭

꽃이 요염하다고 말하는 향기에 묻는다
너는 아느냐
진한 향기를 빚느라고 겸허를 다 빼버렸다

그래도 나는 손님이 나를 찾도록
깨끗한 몸뚱이에 촉촉한 꿀이 빚어야
향기밭이 풍성해진다네

허무 허무의 인생아
너의 향기 밭은 어디 있느냐
겸허의 수행이 모자라 상기 아니 이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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