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꽃을 만들고 시간은 태엽을 감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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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 꽃을 만들고 시간은 태엽을 감아둡니다

정세일 0 1275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빛처럼 가쁜 숨으로
그리움의 언덕에서
아침이슬로
풀잎들의 애창곡을  꺼내어 봅니다
당신의 마음이면 이토록 마음이 푸르고
별들의 노래는
하늘 호수의
출렁임과 반짝임 마음의 보석이 됩니다
소낙비위에 동그라미
오르골 인형이 봄을 돌아오면
소낙비가 되고
가을을  꿈꾸는 낙엽은
노을이  춤추는 
처음 저녁 하늘 붉은 물감이 번져옵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민들레의 주머니에 들어있는
회중시계속
꿈과  열정의 부분 
풀잎처럼 조립을 할수 있도록
안개꽃을 만드는  시간은
별들의 정원에서
강물은 넉넉하도록
보라색 꽃을  만들고 시간은 태엽을 감아둡니다
달빛은 손이 느리고
보이지 않아 
향기를 찾아야 하는 그 미숙함도
사랑하는 마음이면
가난한 꿈에도  꽃들의 빛남으로
당신의 마음을 밝게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가을 햇살이  베어놓은
강물과 바람과 그리고 들녘
미루나무 
실바람의  흔들의자
구름과 안개와 아지랑이
마음의 따듯함
붉은색만  말릴수 있는
햇살을 빌려오면  생각을 지켜봅니다  이 가을날엔 변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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