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라한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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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밥상

오문경 0 2401
저자 : 오문경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초라한 밥상

                      오문경





슬픔을 간질이면 웃음꽃이 필까

웃음을 쪼개면 무엇이 나올까

꽁보리밥에 된장국이

야트막한 토담을 무시로 넘나들어도

웃음만은 가난하지 않던 시절

저 수구와 개화의 들개

핏물 흐르는 뼈다귀 물고, 뺏으며

진흙탕에서 이빨 드러내며 으르렁거릴 때

웃음꽃 떨어지고 눈물꽃 송이송이,

떨구었던 기억은 오늘도 치매를 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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