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사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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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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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사지에서

손병흥 0 5878
저자 : 靑山 손병흥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년     출판사 :
영원사지에서

靑山 손병흥

신라시대 이래 석조부도의 전형 보여주는
팔각원단형의 양식 숨결이 계승되어진 부도

비록 중대석과 탑신석이 사라져 없어졌지만
고려시대의 석조부도로는 매우 우수한 용틀임

사실적인 지붕의 모습을 잘 구현한 기왓골 문양
두툼하게 처리된 목조건축의 형태 재현한 합각선

서까래를 비롯하여 암 수막새까지 표현이 사실적인
옥개석의 높이와 알맞은 비례로 매우 정감 있는 구도

고려 충숙왕 때 왕사였던 보감국사가 머물던 폐사지
경상남도 제12호로 지정된 밀양시 활성동에 있는 유물

연꽃잎 여덟 장 겹쳐진 모습 소용돌이치는 구름무늬조각
통일신라말기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시대의 문화재 구조물


* 보감국사(1251∼1322)는 고려 일연 스님의 제자로, 충렬왕 때 대선사(大禪師)가 되었고 충숙왕 때 왕사(王師)가 되었다. 몇년 후 은퇴하여 영원사에 머무르다가 말년에 송림사로 옮겨 입적하였다. 국사로 추증되었고, '보감'은 그의 시호이며, 탑이름은 '묘응'이다.

영원사는 고려시대에 한강 이남 최대 사찰이었을 뿐만 아니라, 고려말의 큰스님이셨던 나옹 혜근, 태고 보우, 고려 중기의 보조 지눌도 이 영원사에 머물렀었는데, 이는 익재난고와 조선불교통사 등에 기록되어져 있다.

* 고려 공민왕(1371년) 왕사로 책봉된 혜근 나옹선사, 승보종찰 송광사를 이끈 16국사로, 살아서는 ‘생불’로 추앙받고 입적해서는 ‘전설’이 되었다.

* 태고보우국사(1301-1382)는 한국불교 태고종의 종조이자, 임제종의 선맥을 계승한 대선사로, 수선사(현 송광사) 제2세인 진각국사 혜심(1178-1234)의 뒤를 이어, 고려 말에 간화선을 뿌리내리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선사에 있어서도 당대 문인들에게 시풍을 인정받은 시승(詩僧)이었다.

* 보조국사 지눌(普照國師 知訥)은 고려 중ㆍ후기의 고승으로, 교종과 선종의 대립이 극심해 교ㆍ선(敎禪) 갈등이 심각했을 때에, 9산선문의 교리를 종합해 돈오점수(頓悟漸修)와 정혜쌍수(定慧雙修)를 주장한 조계 선종의 중흥을 이뤄, 한국불교 정통인 조계종을 확립해 중흥조가 되었는데, 그의 사상은 우리나라 불교 특징이라 할 회통불교(會通佛敎)의 맥을 계승하고 있으며, 선이란 참 마음의 바탕 자체이고, 교는 그 마음의 표현에 불과하므로, 그의 돈오점수(頓悟漸修) ‧ 정혜쌍수(定慧雙修) 사상은 바로, 그 깨침과 닦음에 관한 체계화인 것이었다.

* 보감국사 혼구 스님의 열반송
"가시나무 숲에 태어나 험한 시대를 살아왔네.
오늘 가는 길 과연 어디인가?
흰 구름 끊긴 곳이 청산인데
떠나는 사람 다시 그 청산밖에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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