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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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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0 5285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오늘같이 담배도 못 피우고 햇살이 많은 겨울날. 이유없이 우울한 날. 나는 왜 그 놈과 해미르의 집요함이 다시 보고 싶은걸까. 20년이 넘은 미수사건. 해미르는 나더러 그냥 살이 찐 돼지라고 요했을 뿐인데 그게시판은 가명의 아이디들로 채워져 싸움질이었지. 오늘같은 날은 그 때처럼 이유없이 종로로 나가 처음 본 여자에게, 그것도 7살이나 많은 나에게 흰 레이스 달린 속옷을 선물한 그 그 놈이 해미르와 pc방에서 싸우는 병신 육갑질을 구경하며  서울이 지쳐 바람부는 거리로 나와 소주나 푸면 좋겠다. 그 소주 잔에 그 이후의 내 생을 기록하여 다시 쓰면 좋겠다. 다시 쓰면 좋겠다. 해미르가 알지도 못하는 대구의 어느 여강사를 욕할리 없던 말던 그것은 그 시인의 문제. 그가 여자 시인들과 추문을던지던 말던. 그것은 내 일이 아니다. 그리고 그 놈을 만나 뺨을 때리고 싶다. 미친 것들. 그리고 내 인생을 다시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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