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격려는 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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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격려는 사촌

오애숙 1 1591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위로와 격려는 사촌 간/은파 오애숙


위로와 격려는 사촌 간
누군가의 위로나 격려에
마음의 수난 천리길로
단번에 날려 보냈다네

어제 기분이 딱 그런 기분
도착한 장소에 먼저 상대방
손내밀면서 좋은 작품 주시어
감사하다 격려해 그러했고

리셉션 후 누군가 다가와
작사 내용 참 괜찮은데라고
생각 할 적마다 나오셨거든요
어찌 그리 묘사하셨는지요

혹여 동료 작사자 제것보다
마음에 들지 않게 되었을 까봐
다가와서는 계속 출품하다보면
맘에 들 작곡 있다 위로한다

격려나 위로 하는 분으로
우리네 옛 속담 사뿐히 날아와
귀엣말로 내게 속삭이는 말에
말 한마디 천냥빛 갚는다

심연에 담금질해 발효 시켜
커다란 교훈 안겨 준 천금은
내게 얼굴만 화장할게 아니라
마음에도 화장하자 였네
1 Comments
오애숙 2017.11.21 19:16  
시작 노트:

대화 중이었다. 왜 작곡가에게만 작곡비가 지불 되는지. 이해가 불가 하다고 의문을 던지니, 작곡자가 유명한 자들 이라고 하며
그러면서 내게 되려 작시 내용들이 뭐 좋은가요. 반문한다. 그 말에 조금은 솔직하게 말해 불쾌한 기분이었다. 십수년 전 작곡을
해 주겠다고 했어도 관심없어. 단어 수정하여 곡을 붙여도 좋으니 내 이름은 발표하지 말라고 했던 기억에 씁쓸 한  느낌이었다.

나의 의사가 반영 되었는 지. 입장 했을 때부터 다른 해와는 달랐다. 넉넉하게 차가 막힐것을 예상하고 한 시간 여유를 두고서
왔던 까닭에 리허설 중이었다. 작사자와 작곡자의 좌석이  앞 좌석이라 앞으로 가려고 한 발 내딛을 때 함박꽃의 웃음표를 달고
"어머, 안녕하세요." 라고 활짝 웃으신다. "녜! 절 아세요?" 라고 반문하니, "그럼요. 작가님으로 작사하신 분 쟎아요. 좋은 작품
써 주셔서 정말 감사 드려요. 덕분에 좋은 작곡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작곡가 부회장입니다."라고 격려 하시는 겸손에 다시
한 번 고개가 숙여졌다. 어떤 분은 식사하는데 찾아와 가사 내용이 좋았다고 격려하며 감사하단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윤활유가 격려의 따뜻한 한 마디라 여기며, 우리네 속담이 가슴에서 날갯짓 하며 사뿐히 날며 속삭였다. '말 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고...

집에 돌아오니, 리셉션 후 격려한 또 다른 이가 나와 함께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사진을 전송해 왔다. 사진 속에서 '나는 행복합니다.'라고
내게 말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모습에서 발견한 건 얼굴에만 화장한 게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향기로 화장한 내면의 아름다움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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