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운세
민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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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2 16:17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시공장
오늘은 조용한 다리를 건너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장소를
누구의 부름도 없이
결코 돌아 올길 없는
사람들 속에
헐거운 숲속에서
누구의 손길도 닿지 못한
모퉁이에서 바람도 불지 않은
기나긴 터널에서 수직선상에
오늘은 눈도 내리지 않고
조용한 나침만이 정북을 가르친다
소리도 없는 아우성 침묵만이
해결의 실마리가 아닌
등곡선의 접합점에서
풀리지 않는 다차원 방정식이
실눈을 감고 동천의 매서운 바람
朔風의 기운에 목욕을 하고
능선을 역겹게 기어오른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 장소를
누구의 부름도 없이
결코 돌아 올길 없는
사람들 속에
헐거운 숲속에서
누구의 손길도 닿지 못한
모퉁이에서 바람도 불지 않은
기나긴 터널에서 수직선상에
오늘은 눈도 내리지 않고
조용한 나침만이 정북을 가르친다
소리도 없는 아우성 침묵만이
해결의 실마리가 아닌
등곡선의 접합점에서
풀리지 않는 다차원 방정식이
실눈을 감고 동천의 매서운 바람
朔風의 기운에 목욕을 하고
능선을 역겹게 기어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