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눈빛에 젖은 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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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눈빛에 젖은 가을은

초월 0 4891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11.22     출판사 :
그대 눈빛에 젖은 가을은 /初月<crescent>

가을 햇살은 빛의 그림자를 잠재우고
하늘빛 파란 가슴은 내 영혼을 재운다.
설익은 청춘지절을 되 물리고 싶은
유혹은 말없이 흘러가는 금강물이라
갈비 나리는 날 공산성을 나뭇잎들
발길 닿는 곳마다 널브러져있다
장고의 세월 그 흔적을 씻기우듯
사라지는 낙엽들처럼 이별하는 나목들
훌훌 털어버린 자신의 분신들
황금빛 노을 진 가을햇살이 서성이다
찬바람에 실려 가는 계절
사라지는 나그네별처럼 가을밤을 지새우니
벌거벗은 민둥산이 눈에 밟히네.
初月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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