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겨울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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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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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겨울밤

李英芝 0 1228
저자 : 이영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햇빛이 비치면서 잔치로 설레이는
솜털을 가득 품은 나목을 안아주는
밀어로 가지마다에 하얀 입김 남자다

얼면서 입어내는 새하얀 너의 옷은.
바람을 받을수록 더욱더 자라면서
나무로 순결사랑을 담아보는 남자다

안개가 달라붙는 하아얀 나무서리
햇빛이 비춰주면 녹아날 하얀 나라
하얀 밤 지새가면서 하얀 입김 넣는다

바람에 울고 웃다 피어난 새우꼬리
얼면서 얼음나무 서리로 서리나무
물방울 나무에 달고 나무기둥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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