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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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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李英芝     날짜 : 17-12-06 02:25     조회 : 1169    
    · : 마음편지
    · 저자(시인) : 이영지
    · 시집명 :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17
    · 출판사명 :
마음편지
새벽기도.1156

 

받고픈 네 편지가
오는 날 나는 묶여
가슴과 두 손마저 꽁 꽁 언 안타까움
편지가 두 손떨림에 보라보라 얹힌걸
 
묶인 채 그 편지를
눈으로 바라보다
놓여놔
이리저리 가로로 새로맞춰
밤샘의 샘가에 앉아 눈물보라 맞추면

꿈에서 편지들이 글자의 순서대로
절절이
읽어주며
울면서 하얘지며
그리기 엉금엉금
보라보라 맞추면



잔쥬에서 온 전화
- 새벽기도.984

                                               


에요
여보세요
눈물의 사람이요
못보아 너무 울러 진주의 꽃다발이오
전화를 받아봐아요
주님이오

에요
 


꽃잎차

- 새벽기도 .1095

 

그대가 보고싶어
차 안에 앉는다

밤 내내 나폴나폴 떨어진 꽃잎으로
꽃차를 만들어 놓아
새벽으로 앉는다

그래도 보고싶어
앉는다 그리움에
오 이미 복사꽃뺨 새벽의 꽃잎차는
파르르
팔랑팔랑손
약속어음
꽃잎차


매화촛불

- 새벽기도.1096

 

매화비 돛을 단다
촛불을 달고 온다
잰 걸음 환한 너의
북밝힘
점령당한 이정표
바로 코 앞에 닻 내리며
오.는.중

들판이 날개 단다
희디흰 너의 안에
가슴을 태.우.는.중
꽃비다
매화 홍역
촛불에 하루종일 타
매화비로
오.는.중


동백꽃

- 새벽기도.1100


섬이야
삼월의 섬
동백꽃 덩어리야
그 파란 숨을 내 쉰
숨결이 예까지 와
꽃망울 터트리어서 꽃잎붉은
소릴 내
 
봄이야
보고싶은
하늘꽃 덩어리야
열리는 하늘자락
숨결이 예까지 와
봄 속을 터트리어서 꽃잎붉은
소릴 내

숨소리
터널이야
목마름덩어리야
새 봄의 하늘눈섶
숨결이 예까지 와
동백꽃 머리기름의
기다림을 품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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