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락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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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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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락 운명

민경대 0 1380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시공장
두가락 운명

이 지상에는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리는 거리를 유년시절 추억의 거리가
눈이 내리는 노년의 길은 어둠의 길이 되어
이 겨울에는 따뜻한 손을 붙잡도
저 언덕을 오르고 싶으나 누구한테 의존을 못하고
그냥 방구석에 추억도 무엇도 아닌 하얀  백자속에
다시 추억을 색칠하지 못하고
구겨진  모서리를 다시 필려고 하나
이제 무엇이든지 다 무속에 무속에 영겁으로 갇혀
다시 의미를 부여하지  못하고
이 아침 푸른 기운이 사리진 창밖에서 추억의 그림만을
응시하고 만다
브록체인을 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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