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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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콘서트

백원기 0 1309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12.6     출판사 :
작은 콘서트/鞍山백원기

붙어있는 시름 떼어내려
힘차게 숨차게 달려왔던 길
잠시나마 잊어버리고
마지막 달 십이월에
우리 작은 콘서트를 열어요

매서운 칼바람 멎은 듯
밤하늘의 영롱한 별빛처럼
두 눈을 반짝이며 나이도 잊고
아름다운 목소리 차분하게
내일의 희망을 꿈꾸며
우리 작은 콘서트를 열어요

서로의 어깨에 어깨를 맞대고
흐르는 웃음 멈추지 않는
독창 합창으로 부르는 노래
겨울날 아랫목처럼 따뜻한
우리 작은 콘서트를 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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