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운 설레임 - 장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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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여운 설레임 - 장석남

관리자 0 6737
저자 : 장석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출판사 :
내가 가진 돌멩이 하나는 까만 것
돌 가웃 된 아기의 주먹만한 것
말은 더듬고 나이는 사마천보다도 많다
내 곁에 있는 지 오래여서 둥근 모서리에
눈[目]이 생겼다
나지막한 노래가 지나가면 어룽댄다

그 속에 연못이 하나 잔잔하다
뜰에는 바람들 가지런히 모여서 자고
벚꽃 길이 언덕을 엄어갔다
하얀 꽃융단이 되어 내려온다

어떤 설레임으로 깨워야 다 일어나 내게 오나
내게 가르쳐준 이 없고 나는 다만
여러 가지 설레임을 바꾸어가며 가슴에 앉혀보는 것이다

오, 가여운 설레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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