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
체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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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18:04
저자 : 이영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년
출판사 :
누이
이영균
창문을 열어 놓으면
잠결, 내 방 자리끼에 환히
가녀린 얼굴 내미는 고운 그녀
은빛 물속에 창백한 사람
이젠 푸근한 엄마일
옥빛 오월 바람에 날리던 꽃잎
밤이 물속에 더 검어지면
그녀의 한 생이 더욱 맑게 떠오르는데
왜 저리 창백하기만 한지
그립다 푸념하노라면 어느새
사라지는 상현달
이영균
창문을 열어 놓으면
잠결, 내 방 자리끼에 환히
가녀린 얼굴 내미는 고운 그녀
은빛 물속에 창백한 사람
이젠 푸근한 엄마일
옥빛 오월 바람에 날리던 꽃잎
밤이 물속에 더 검어지면
그녀의 한 생이 더욱 맑게 떠오르는데
왜 저리 창백하기만 한지
그립다 푸념하노라면 어느새
사라지는 상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