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겨울나무

차우 0 901
저자 : 차성우     시집명 : 세월가면 잊는다 하였어도
출판(발표)연도 : 2014     출판사 : 문학나무
나무들은 제 속살에 시간을 챙겨 넣고
겨울로 떠났다.

여름동안 발치쯤에 사는 생명들에게 드리웠던
짙고 푸른 외투를 벗어버리고
알몸으로 찬란한 눈보라를 맞는다.

태양이 햇살을 접어들고 하늘끝으로 돌아가면
어둠은 들녘에 밤을 펼치고
겨울바람이 수런거리는데

꽃피는 날을 위하여
꽃피는 날을 위하여
겨울나무는
안으로, 안으로 거친 눈보라를 견디며
새 봄, 중생들이 누릴 봄을 다듬는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