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오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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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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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오랜 친구들

목필균 0 1236
저자 : 목필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     출판사 :
내 오랜 친구들

 

                                            潤疇 목필균

 

 

해묵은 나무같이

함께 나이 먹은 친구는 든든하다

 

바쁜 시절 다 보내고

내리막길에 손잡고

가고 싶은 곳 동행하는 친구들

 

누가 은행나무인지

누가 아카시아인지

누가 소나무인지 알아가면서

연륜이 묵은 정 속에 담긴다

 

오해를 이해로 바꿀 수 있는 나이

소중해서 정답고 정들어서 소중한

나만큼 낡은 친구가

 

웃어도 알고 울어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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