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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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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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향

체스리 0 692
저자 : 이영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년     출판사 :
여향(餘香)
 
이영균
 
 
속살 가리게 입는 봄
은연중 까칠한 땅거죽에
꽃부터 피워 덮는 걸 보면
갈라진 피부에 새살이 돋고 있음이다
잎보다 꽃 먼저 피워대는 건
바람 순하게 선회함이고
잰 발 잡는 향기 또한
천근 발길 새털 같게 함이다
 
오늘 또 향기 짙은 건
비에 흐늘거리며 질 것에 이 봄
잊지 말라는 애원이요
머물며 여유롭던 한때
낙원에 이룰 흔적으로 남기어 먼 훗날
곳곳에 향기 짙게 피어 낼
기억 새롭게 함이다
비옥한 땅에서 향기 자욱할 것을
꿈 꾸는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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