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동 175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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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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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덕동 175번지

최영희 0 1256
저자 : 최영희     시집명 : 오래된 것에 대하여
출판(발표)연도 : 2016,4     출판사 : 月刊文學출판사
공덕동 175번지

                최영희

그대는 아시는지요?
마포구 공덕동 175번지,
더 자세히는 공덕동 175-100번지
한 생이 길다 해도
사 반세기면 그중에
반의반은 되겠지요

그 번지 그 집에서
아이들은 초.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큰아들은 장가들어 손주까지 얻었으니
그곳을 잊겠는가
떠났다고 잊겠는가

떠나 온 지 10여 년
아-, 이제도 오며 가며 눈(目)이 가는
아파트 숲을 이룬
저- 기, 저곳
마포구 공덕동 175번지

떠났다고 잊히겠는가
우리 집 다섯 식구
25년 긴긴 세월 자고새던 보금자리
미용실, 정육점, 마트, 떡볶이장수까지,,,
나고 들던 골목길의 그 추억, 그리고
그- 이웃들을,,,           

 *마포문화원 삼개시낭송모음집 제100회 기념집 출품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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