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띨방이 와 띨순이" 는 약봉지 바꾸어 먹어도 살아 있다
하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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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17:14
저자 : 하태수
시집명 : 그리움/담고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도서출판/작가마을
"띨방이 와 띨순이" 는 약봉지 바꾸어 먹어도 살아 있다
/하태수
부부간에 아프다 보면 똑같이 아침 먹고 20~30분 후에 숭늉 한 사발 먹을 때쯤 약봉지를
각각 1봉지씩 가져다 놓고 T,V.을 보다가 각자 자기 자신의 약을 입안에 틀어넣는다 .헌데
요즘 정신이 없는지 둘 다 멍청해서 그런지 약봉지을 같다 놓고는 서로가 자기 약봉지를
확인하지도 않고 입안에 털어
넣고는 앗! 우야꼬! 당신 약을 내가 먹었는데 어떻게 해요.이러니 이 할망구가 지정신이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그래서 내가 어이 "여보!" 저기 화장
실 가서 오바이트(overeat) 하고와 잘못되면 죽는다.이렇게 이야기하니 그래도 죽기는
싢었는지 화장실 변기통 붙들고 우액 우액 그리는 소리가 요란 서럽다.
밥을 먹고 T.V.을 보다가 약봉지를 각자 자기약봉지을 확인도 않고 먹어버리는 것이
마누라뿐만 안이다 한번은 아침에 나 혼자 약을 먹는 시간에 약을 가져다 준 마누라가
오늘따라 쟁반에 예쁘게 물 한 컵 약봉지 1첩 사탕1 알 이렇게 가져다주기에 담배를 끊은
나는 사탕까지 주니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먹어버렸는데 저쪽 방구석에서 여보!
먹지 마세요
내 약봉지가 "띨방이" 한테 갔으니 잡수지 마세요 이렇게 말을 하는데 앗! 뿔사! 나는 이미
목구멍으로 넘어가 버렸다.한참 있어도 왕짜증이 나니 나는 마누라를 보고 일침을 가한다,
어이 "봐라! "범식이 애미"도대체가 당신이 정신이 있는 사람이요! 없는 사람이요? 내가
잘못되면 약물 중독으로 죽으면 "당신 과부 대잖아"
정신 있어! 없어! 한쪽 방구석에서 마누라는 내가 화를 내던지 말든지 베시시 웃는 모습이
기가 찬다."내가 당신한데 약을 주더라도 약봉지를 확인하고 잡수셔요! 도리어 역정을 내니
.....이렇게 우리 두 사람은 아직 까지 약을 바꾸어 먹어도 죽지 않고 살아가고 있으며
오늘 하루도 둘 다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우리도 문제지만, 깜박거리는 정보전달매체
의 방법이 늙어지면서 둘다 머리가 나빠서 너무도 빠르게 변해버리는가 하면 각자의 감정
또한 갈수록 격해지고 순간순간 건망증세로 냉장고 속에 휴대폰을 넣어놓고 며느리 한데서
전화가 오니 미치겠다! 온거실 방을
혜매이는 나이 먹고 점점 띨띨해 져가는 우리 띨순이(마누라)밭에서 실룩거리며 다가오는
몬뻬(もんベ)입은 모습에 허리 있지 궁둥이인지 구분은 안 되지만 빛나는 두 눈 동자에게
만 늘 건강하기를 나는 神이 있다면 하느님.부처님.석신 목신.풍신 가릴것없이 무사히 두손
모아 오늘만큼은 할마이 그옛날 처녀시절(20대)그모습 째끔 담아 보려고 두손모아 시사랑
시백과 방에 띄워봅니다.
/하태수
부부간에 아프다 보면 똑같이 아침 먹고 20~30분 후에 숭늉 한 사발 먹을 때쯤 약봉지를
각각 1봉지씩 가져다 놓고 T,V.을 보다가 각자 자기 자신의 약을 입안에 틀어넣는다 .헌데
요즘 정신이 없는지 둘 다 멍청해서 그런지 약봉지을 같다 놓고는 서로가 자기 약봉지를
확인하지도 않고 입안에 털어
넣고는 앗! 우야꼬! 당신 약을 내가 먹었는데 어떻게 해요.이러니 이 할망구가 지정신이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간다. 그래서 내가 어이 "여보!" 저기 화장
실 가서 오바이트(overeat) 하고와 잘못되면 죽는다.이렇게 이야기하니 그래도 죽기는
싢었는지 화장실 변기통 붙들고 우액 우액 그리는 소리가 요란 서럽다.
밥을 먹고 T.V.을 보다가 약봉지를 각자 자기약봉지을 확인도 않고 먹어버리는 것이
마누라뿐만 안이다 한번은 아침에 나 혼자 약을 먹는 시간에 약을 가져다 준 마누라가
오늘따라 쟁반에 예쁘게 물 한 컵 약봉지 1첩 사탕1 알 이렇게 가져다주기에 담배를 끊은
나는 사탕까지 주니깐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고 먹어버렸는데 저쪽 방구석에서 여보!
먹지 마세요
내 약봉지가 "띨방이" 한테 갔으니 잡수지 마세요 이렇게 말을 하는데 앗! 뿔사! 나는 이미
목구멍으로 넘어가 버렸다.한참 있어도 왕짜증이 나니 나는 마누라를 보고 일침을 가한다,
어이 "봐라! "범식이 애미"도대체가 당신이 정신이 있는 사람이요! 없는 사람이요? 내가
잘못되면 약물 중독으로 죽으면 "당신 과부 대잖아"
정신 있어! 없어! 한쪽 방구석에서 마누라는 내가 화를 내던지 말든지 베시시 웃는 모습이
기가 찬다."내가 당신한데 약을 주더라도 약봉지를 확인하고 잡수셔요! 도리어 역정을 내니
.....이렇게 우리 두 사람은 아직 까지 약을 바꾸어 먹어도 죽지 않고 살아가고 있으며
오늘 하루도 둘 다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우리도 문제지만, 깜박거리는 정보전달매체
의 방법이 늙어지면서 둘다 머리가 나빠서 너무도 빠르게 변해버리는가 하면 각자의 감정
또한 갈수록 격해지고 순간순간 건망증세로 냉장고 속에 휴대폰을 넣어놓고 며느리 한데서
전화가 오니 미치겠다! 온거실 방을
혜매이는 나이 먹고 점점 띨띨해 져가는 우리 띨순이(마누라)밭에서 실룩거리며 다가오는
몬뻬(もんベ)입은 모습에 허리 있지 궁둥이인지 구분은 안 되지만 빛나는 두 눈 동자에게
만 늘 건강하기를 나는 神이 있다면 하느님.부처님.석신 목신.풍신 가릴것없이 무사히 두손
모아 오늘만큼은 할마이 그옛날 처녀시절(20대)그모습 째끔 담아 보려고 두손모아 시사랑
시백과 방에 띄워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