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계 토가족 삶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장가계 토가족 삶

김윤자 1 1211
저자 : 김윤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3년     출판사 : 서울시정일보
장가계 토가족 삶
-중국 문학기행

김윤자

빛이 휘어져서 들어왔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더 어울릴 것 같은 심오한 땅
장가계를 지나는 새는
똥도 싸지 않는다는데
빗장은 열렸으나 채울 것이 없다.
어려서부터 울음을 연습하는 여인들
신랑에게 짐이 되는 것에 대한
애절한 눈물이라고
원시의 광채다.
나라는 있으되 문자가 없어
인정받지 못하는
소수 족속의 울안이 너무 어둡다.
맏아들만 호적에 오르는
잔인한 법이
수없이 많은 거리의 낭아를 낳고
천원이요, 천원
어눌한 한국어로 외쳐대는
어린 행상의 시린 절규가
빈발로 건너가는 갈대밭의 겨울이다.

 

장가계 토가족 삶-서울시정일보 2013년 3월 20일자 게재
1 Comments
김윤자 2018.01.02 10:38  
어느 나라든지 소수민족의 설움이 있듯이
중국 토가족의 삶 또한
장가계 산정에 그렇게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