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원 자물통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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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릉원 자물통 사랑

김윤자 1 1167
저자 : 김윤자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3년     출판사 : 서울시정일보
무릉원 자물통 사랑
-중국 문학기행

김윤자

문에 걸려 있어야 할 자물통이
구름이 사는 고독한 절벽
난간 줄에 걸려 있다.
주소도 이름도 없는 빈 벽
지켜 주어야 할 그 무엇도 없는데
오직 사랑을 위한 자존 하나로
적막을 먹고 산다.
사랑은 만나는 것보다
헤어짐이 더 어렵다고
가슴을 꼭 저민 채
시리도록 차가운 체온으로
장가계 무릉원 산정을 지킨다.
수많은 연인들이 매달아 놓은 자물통들
짙푸른 낭떠러지 산 계곡에
던지고 간 영혼의 열쇠가
녹슬지도 깨어지지도 않는
천상의 세레나데 옥타브를 오르내린다.

 

무릉원 자물통 사랑-서울시정일보 2013년 3월 21일자 게재
1 Comments
김윤자 2018.01.02 10:42  
세계 곳곳에서 보는 풍경인데...
장가계 그 깊고 높은 산정에서 보는
자물통 사랑은 더욱 심금을 울렸습니다.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