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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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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숙 0 949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무슨 생각 그리많아 홀로 빛나는가
어떤이 등불되려 한밤을 새우는가
알토랑 같은 날들을 수없이 보네고도
아직도 보고 싶은 이를 그리는가
어느 책머리 전설로 남아
별방 아랫목 터줏대감 되거라

산머리 높은 곳에 문패 하나 걸고
속풀이 해주려고 사주를 봐준다
깊어진 쇠소리 다듬어서
가슴에 턱하니 달아주면 해맑은 웃음
연중무휴 문을 여니 창고 곡식 동이나서
동녘이 밝아오면 밭매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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