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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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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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고개

송정숙 0 1251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카드

회색 하늘보다 어두워진 지금
그대의 하얀 글씨가 마음이 더욱  잘 보입니다



만남

아름다운 글 만남은 만발한 꽃 속에 있는거요
좋은 사람 만나면 오랜 벗으로 삼고싶다



풍경소리

내 여기서 시 한 수 읊조리니
그대도 잠시 머물러 바람 한 번 잡고 가세



하룻고개

이 사연 저 사연 쌓여진 이 고개
낮은듯이 높고도 깊구나

넘어도 넘어도 끝이 없는 이 고개는
어디가 끝인가

고갯마루 고운 꽃밭에서
네 생각에 젖다



죽일 놈의 마음

간다고 가지더냐 온다고 와지더냐
흔들리는 이 놈 잡느라 하루 해가 짧다

바람을 잡으면 햇살이 그립다하고
사랑타령 부르다가 이별 노래 부른다



구애

천년 구애 끝에 너의 사랑 얻었다
처음 작은 씨앗으로 움트던 그때



내려놓기

천둥과 번개가 사정없이 휘몰아친다
죽는 일도 아니다 내려놓으니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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