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단풍잎 노래가 보이는 데까지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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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1 03:25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숲의 중심에 별들이 마음을
당신의 가을처럼
가로등 하나 세우면
나뭇잎 먼 하늘을 돌아서 오고 있는
마음의 추수
탈곡기에 알곡만 털어서
텅 빈 볏짚 안
동그라미로 쌓아올리면
별들이 숨바꼭질 하듯 숨을 수 있는
가을날
생각에 동굴 하나 만들어
부끄러운 마음이 들키지 않도록
햇살 고움은
한쪽에 몰래 기둥을 숨겨두고 있습니다.
떠나는 숲의 마음일지라도
별들의 목말을 타고
멀리 단풍잎 노래가 보이는 데까지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새소리 하나에
강물이 처음 온 곳으로 돌아가
그리움 하나 두고 온
어머니의 마음을 보면
가을처럼 나뭇잎에 새기고 꿰매어
그렇게 그리워하듯
가을이 속삭임은
때로는 거짓도 진실처럼 보이게 하는
두 개의 눈으로
온통 산이 붉어지도록 보이게 합니다.
어머니의 슬픔 속에서도
또 다른 나를 볼 수 있도록
그래서
행복의 시간은 바람을 한 장씩
낙엽처럼 모아
가을의 높이로 담장을 쌓고
허수아비 하나
바람과 별도 스쳐지나가도록
저 혼자 서있는 들판에서
연기를 불빛처럼 피우고 있습니다.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숲의 중심에 별들이 마음을
당신의 가을처럼
가로등 하나 세우면
나뭇잎 먼 하늘을 돌아서 오고 있는
마음의 추수
탈곡기에 알곡만 털어서
텅 빈 볏짚 안
동그라미로 쌓아올리면
별들이 숨바꼭질 하듯 숨을 수 있는
가을날
생각에 동굴 하나 만들어
부끄러운 마음이 들키지 않도록
햇살 고움은
한쪽에 몰래 기둥을 숨겨두고 있습니다.
떠나는 숲의 마음일지라도
별들의 목말을 타고
멀리 단풍잎 노래가 보이는 데까지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새소리 하나에
강물이 처음 온 곳으로 돌아가
그리움 하나 두고 온
어머니의 마음을 보면
가을처럼 나뭇잎에 새기고 꿰매어
그렇게 그리워하듯
가을이 속삭임은
때로는 거짓도 진실처럼 보이게 하는
두 개의 눈으로
온통 산이 붉어지도록 보이게 합니다.
어머니의 슬픔 속에서도
또 다른 나를 볼 수 있도록
그래서
행복의 시간은 바람을 한 장씩
낙엽처럼 모아
가을의 높이로 담장을 쌓고
허수아비 하나
바람과 별도 스쳐지나가도록
저 혼자 서있는 들판에서
연기를 불빛처럼 피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