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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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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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수 0 831
저자 : 박동수     시집명 : 굴레
출판(발표)연도 : 2011년     출판사 : 글봄문학회
...끝없는 항변


                          글 : 박동수


우리 이제는 죽은 듯이 머물러
녹이 선 안테나처럼
쓰라린 상심 끝으로
수신하는 것은 하지 말자

기지개를 펴고 툭툭 터지는
꽃봉오리 가슴으로 받아
긴 겨울 동안 다물었던
입을 열고 진실을 노래하자

타서 재로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삶일지라도
우리 이제는 훨훨 타는 순간까지
봄의 뜨거움을 노래하자

끝없이
           
                          2009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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