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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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겨울

백원기 0 1521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12     출판사 :
깊어가는 겨울/鞍山백원기

점점 더해가는 추위
소한 지나 대한으로 가고
하얀 눈이 오다 바람에 어니
미끄러운 빙판길

서둘러 서산에 해지고
겨울 달은 싸느란데
성에꽃 들창 너머로
보일 듯 말듯한 손짓
옛 기억에 그리움이 싹터
추억 열매를 매만진다

찬바람이 심술궂게
전깃줄을 건드리면
주고받던 사랑의 밀어 들리는 듯
어디서 무얼 하는지
만났다 헤어진 사람

밤공기가 차가워
따뜻한 이불 뒤집어쓰고
잠긴 상념의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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