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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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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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보라

박인걸 0 1943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11     출판사 :
나무를 보라

위로 뻗는 낙엽송과
옆으로 퍼지는 측백나무
사철 푸른 소나무와
나무 중에 신사 주목을 보라.

옥토에서 자란 거목들과
박토에서 자란 잡목은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정해진 운명을 받아드린다.

차별과 불공평이
처음부터 존재하지만
나무는 서로를 비교하지 않고
고유성으로 한 생을 산다.

미워하거나 원망치 않고
싸우거나 모함하지 않으며
사람들처럼 원수가 되거나
이해타산에 갈라서지 않는다.

손을 뻗어 아우르며
추운 겨울도 함께 견디며
각각의 자기 이름으로
빛깔을 내며 숲을 이룬다.
201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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