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게 전부일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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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게 전부일 수 없는

체스리 0 709
저자 : 이영균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년     출판사 :
보이는 게 전부일 수 없는
 
이영균
 
 
흑과 백 그 단순한 논박만으론
지난 기억 재생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흑백론은 검은색이거나 흰색뿐이어서
단편적일 수밖에 없는 데 반해
기억은 빛과 색감의 정도에 따라 물체를
선명하게 나누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까마귀라 여겨진 것도
환한 곳에서는 희색 비둘기이거나
휘황한 조명 아래서는 여러 색을 띠는
칠색 조도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혐의는 까마귀에서
칠색 조까지 확대되었고
세상 새는 모두 용의 선상에
있게 된 것이다
 
같은 듯 아무것도 같지 않으니
아무리 확실한 용의자라 할지라도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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