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 만큼이나 노을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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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만큼이나 노을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정세일 0 985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곱디고운 펜을 들어
풀잎들의 편지를 대신 쓰고
당신의 푸른 언덕이 있는
풍차만이
하얀 찻집에
그리움으로  당신의 마음을 초대하는
오월의 푸른 바램
초승달 운동장에서
수필들은 작은 낫으로 풀을 베고
그리움이 기댈 수 있는
저녁을 만들어
가늘고 세미한 펜으로 그려지는
나무들이 일어나는
다시 찾아오는 그리운 봄날의 풍경
고소한 맛이
별빛만큼이나 마음으로  채워지는
저녁노을의 생각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처음 사랑의
기다림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꽃의 정원에도
나비들은 다시 씨를 뿌리고
바람이 불고
소낙비가 오고
이슬비의 고랑에 고이는 달콤함이
이제 새싹을 낼 수 있도록
꽃잎처럼 푸른 하늘을 향해
손을 들어
소낙비 별빛이 떨어지는
그리움 되어 마음을 적시는 하늘을 바라봅니다.
당신의 별빛으로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다시 펜을 들어 그리움의 가늘고
세미한 감동
풀잎들의 이야기
하얀 도화지에 그림처럼 써내려 갑니다.
당신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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