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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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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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눈

박인걸 0 1345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18     출판사 :
하얀 눈

애틋하게 사모하는
그대 계신 곳 가는 길에
하얀 눈이 긴 카펫 놓아주시고

순결한 내 마음 미리 아시어
아무도 걷지 않은
첫 길을 열어 주시네.

지나온 길 혹여 누가
뒤 따라 올까봐
발자국마다 곱게 지워주시네

바람마저 숨죽이고
새들도 저 멀리 비켜 앉아서
혹여나 넘어질까 애타는 마음

하얀 꽃 가슴에 한 아름 안고
머나 먼 눈길 달려 온
내 마음 받아주려나
2018.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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